결혼 5년차인 L(35세)씨는 큰 아이 네 살, 쌍둥이 동생 한 살 등으로 자녀가 셋이다.
유통 도소매 회사에서 근무하는데 월급 외에는 뾰족한 수입이 없는 평범한 샐러리맨이다.
앞으로 자녀교육비 마련과 노후자금 마련을 해야 하는데 현재 수입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요즘 그는 퇴근 후에 아르바이트까지 시작해 투잡스족 대열에 합류했다.
그의 소비생활은 무척이나 검소하고 소심한 편이다.
‘소심하다’의 사전적 정의는 ‘대담하지 못하고 심성이 지나치게 많다’는 뜻인데,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과감한 투자가 성격상 쉽지 않다.
그러나 ‘긍정적 소심함’에 걸맞게 생활 속에서 돈을 버는 방법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1. 선 저축 후 소비전략을 세워라.
쓰다 남은 돈으로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아야 한다.
여유 자금이 생기면 일단은 저축하고 본다.
2. 불필요한 통신비는 줄이자
전화요금, 휴대폰 요금도 자신에게 맞는 각종 할인제도를 선택해 사용한다.
인터넷도 3년 약정으로 계약한다면 할인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
3. 쇼핑은 마감시간을 이용하라.
대개의 할인점 식품 매장에서는 마감 1시간 전부터 세일을 실시한다.
생선이나 야채를 싸게 팔고 유통기한이 짧은 빵도 할인하거나 덤으로 더 준다.
이 밖에 상품도 마감시간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4. 아이용품은 인터넷 중고 사이트를 이용하자
어차피 오래 쓰지 못할 아이용품은 주위에서 물려받거나 인터넷 중고 사이트를 활용한다.
벼룩시장 사이트에 들어가면 옷에서부터 장난감, 동화책, 교재까지 새 것 같은 우수한 제품들을 쉽게 싼값으로 살 수 있다.
5. 안쓰는 전기코드 뽑기, 빨래 모아서 하기, 우유 배달시켜 먹기 등을 실천하자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막는 것은 생활의 기본.
배달하는 우유를 권하는 이유는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면 싸긴 하지만 우유를 사기 위해 대형마트에 자주 들락거리다 보면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것들까지 사게 되는 경우가 많아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위함이다.
누구나 돈을 벌기를 원한다.
그러나 누구나 큰 돈을 벌지는 못한다.
돈을 아끼려는 작은 마음이 부자가 되는 첫걸음이다.
부자들이 의외로 ‘짠돌이’가 많다는 사실은 이런 의미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준옥 농협중앙회 강릉시지부 F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