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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신년특집]“제휴사별 카드 만들어 그때그때 사용”

■카드로 할인혜택 챙기기

“주머니 속 카드로 각종 할인혜택 챙겨요.”

결혼 5년차 주부 김인혜(33·춘천시 퇴계동)씨는 지갑에 항상 여러개의 카드를 넣고 다닌다.

기본적으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1장씩 있고 편의점·주유소에서 할인과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있는 이동통신사 카드, 자주 가는 커피숍의 쿠폰 카드와 현금영수증 카드까지 5장을 항상 휴대한다.

김씨는 “미용실이나 자주가는 서점, 패밀리 레스토랑 등 회원카드까지 합하면 10장이 넘는다”며 “좀 불편하긴 하지만 필요에 따라 할인 받거나 포인트를 쌓을 수 있어 늘 갖고 다닌다”고 했다.

카드의 인기가 현금의 인기를 넘어서고 있다.

각종 할인혜택에서부터 포인트 적립금으로 원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역시 투명한 소비를 위해 카드사용을 권장하고 소비자들도 다양한 혜택을 좇아 똑똑한 카드 소비를 즐기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선호도는 아직도 엇갈리는 편이다.

신용카드를 없애 충동구매를 줄이고 연회비 등 불필요한 소비를 최소화 시키려는 이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가정은 이런저런 이유로 신용카드 하나쯤 만들어 놓기 마련이다.

신용카드가 있다면 ‘신용카드 사용=과소비’란 공식 대신 이를 최대한 활용해 가계 살림을 이끄는 방법을 연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신용카드는 각 가정의 생활패턴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문화생활이나 외식 등에 생활비를 지출하는지, 주유소나 대형할인마트 등 생활관련 소비가 많은지 따져 해당하는 항목의 할인혜택이 많은 레저용 카드를 만드는 것이 현명하다.

여러개 만들어 포인트 적립금을 분산시키는 것보다 하나의 기업·제휴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 사용이 부담스럽다면 체크카드를 이용해도 된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 할인혜택 등 거의 차이가 없고 과소비 등으로부터 자유로워 최근 사용자수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연말 소득공제 혜택도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다.

2∼3년전에 비해 혜택폭은 줄었으나 이동통신사 제휴카드도 영화티켓 예매, 음식점 할인 등을 제공한다.

가족간에 이용 통신사가 다르다면 다양한 혜택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

요즘에는 개인상점에서도 적립카드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적은 금액도 차곡차곡 모으면 커피는 물론 풍성한 가족외식 식사도 공짜로 즐길 수 있다.

원선영기자haru@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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