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매장에서 ‘이마트 우유’가 사라진다.
신세계 이마트는 13일 춘천, 원주, 강릉을 비롯해 전국 120여개 매장에서 팔고 있는 ‘이마트 우유’와 ‘이마트 바나나맛 우유’, ‘이마트 딸기맛 우유’ 등의 제품 3종에 대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우유는 매일유업, 나머지 두 제품은 빙그레가 각각 제조해 이마트에 납품해 왔던 것으로, 이마트의 브랜드를 단 이른바 ‘PL(Private Label) 상품’이다.
이마트는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이마트 PL상품’과 이를 제조한 매일유업, 빙그레의 제품이 생산라인과 품질에 차이가 있어 판매를 중단했다”며 “해당 제품에 대해 생산 과정 전반을 재점검해 판매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납품받은 재고 물량 4만여개는 모두 폐기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현재 모두 1만5,000여종의 PL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번에 우유 PL상품에서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다른 PL상품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차경진기자 ancha@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