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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권

[경제+]혜택도 받고 이웃도 돕는다

은행 공익목적 상품 잇단 출시

애국심 고취·저소득층 나눔 확산 등 내용 다양

내고장 사랑카드 등 지역사회 기여 상품도 나와

각종 이용대금 할인·수수료 면제 등 서비스도

은행들이 공익목적의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관심을 모으고있다.

은행들의 이 같은 행태는 지난 2006년 은행연합회가 중심이된 '은행사회공헌협의회'가 발족되면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실시돼 왔다. 최근에는 기업들의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이 부쩍 증가하면서 은행들의 씀씀이도 자사 이익이 아닌 공익목적의 은행 상품을 내놓는 등 변화된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내용도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상품부터 내 고장 사랑하기, 저소득층에 대한 나눔 확산 등 다양하다.

이들 상품 대부분은 기본금리 외에 추가적인 금리를 제공하거나 각종 수수료 편의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업그레이드된 각종 혜택과 함께 은행이 구현하는 공익활동에 동참하는 뿌듯함을 누릴 수 있다.

■애국심을 높여라

기업은행은 제64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나라사랑 큰나무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GS주유소 리터당 60원 할인, 휴대폰 이용대금 3% 할인, 현금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 문화공연 50% 할인과 테마여행 무료제공 등 문화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나라사랑 큰나무통장'은 최종 예금 잔액이 일정액(300만~1,000만원)을 넘으면 초과금액에 대해 연 2.3~3.0%의 금리를 제공한다. 또 텔레뱅킹등 이체수수료와 영업시간외 자동화기기를 통한 예금인출수수료와 타행이체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수협은행의 '애국애족 기부형 상품'인 '어민사랑예금'예금이자의 2% 해당액을 어업인들의 민·형사상 소송무료대행, 무료법률상담 등 어업인의 법률구조사업에 지원한다. 이 은행의 '독도사랑예금'과 '독도사랑카드'는 독도보존과 수호에 대한 애국심을 높이고 독도 연구 보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했다. 예금은 가입 기간에 전자금융 수수료 우대 혜택이 있는 거치식. 예금은 예금이자의 0.1%, 카드는 사용액의 0.1%를 각각 독도사랑 기금으로 조성한다.

바다사랑예금은 예금이자의 1.0%를 수산물가격안정과 수산업발전을 위한 사업추진에 쓰는 수산발전기금에 출연한다.

■수익 일부를 나눈다

농협중앙회가 내놓은 '행복한 대한민국예금'은 예금판매에 따른 수익 일부를 각종 공익기금으로 출연,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정과 사랑을 나누고 독도에 대해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국민의 애국심 고취를 북돋울 수 있도록 한다. 농협이 기금조성에 100% 참여함으로써 고객부담을 배제한 상품으로 예금판매액의 0.1% 해당액을 충당금으로 설정하여 홀로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복지 사각지대의 저소득층, 기초생활수급자 등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과 사랑을 나눠 준다.

이와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카드'는 이용액의 0.1%를 기금으로 적립하여 소외계층과 독도사랑 활동 등에 지원한다.

신한은행의 '신한 희망대출'은 저소득자 대상의 서민금융 전용 대출상품으로 고정금리 최저 연8 ~ 10%의 저금리 상품이다. 대출기간 최장 5년, 최대 1,500만원까지 가능하다. 대출대상자는 당행 고객 등급 1~10등급까지이며 기존 승인등급 1~7등급에서 올 4월 3등급 확대 됐다. 총소득 2,000만원 이하의 저소득자로 금융기관 총 신용부채가 3,000만원 이하인 사람이 대출받을 수 있다.

신한 '환승론'은 사금융 등 연30%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제도권 금융회사의 연 20%대의 대출로 환승시켜 서민주거부담을 완화시켜 주는 상품이다.

■지역사회 기여

국민은행은 지역 내 관공서와 기업체 직원, 주민들이 참여해 각종 관광지 등의 입장료 할인혜택이 있는 '내고장 사랑카드'를 발급한다. 카드 사용액의 0.2%를 저소득층 생활안정 지원을 위한 복지기금으로 적립한다. 또 '국민은행 캥거루통장'은 저소득층 난치병 어린이 환자를 돕기 위해 고객과 은행이 계좌당 1,000원이상 같은 금액을 부담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Grant) 형식으로 기부금을 조성해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지원하고 있다.

■친환경 산업 이끈다

우리은행의 '저탄소녹색성장' 통장은 순이익의 50%를 저탄소 관련사업에 기부하는 상품이다. 이 통장 가입자에게는 인터넷뱅킹 등 서비스 이용 수수료의 50%가 면제되며 서울시가 시행하는 승용차 요일제나 탄소마일리지제에 참여하는 경우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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