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경제일반

[경제+]“1년 빠르게 준비하면 미래엔 10년 차이”

'직장인 새내기 재테크' 출발 이렇게

무턱대고 모으기보다 목표 세워야

통장 급여·재테크·소비 등 나눠 관리

현금보단 체크카드 사용해 기록 남겨

세제혜택·소득공제 등 세테크도 관심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직장인 대부분은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선뜻 실천에 옮기기가 쉽지않다. 회사일과 선배 동료들과 유대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 사회생활에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 앞서면서 정작 본인의 재테크는 뒷전으로 밀려나기 십상인 셈이다.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취업시장을 통과한 직장인들이 종잣돈을 만들어 가기 위한 재테크 전략과 필요한 금융상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본다.

■ 선택이 아닌 필수

금융전문가들은 재테크 시기가 빠를수록 목돈을 만들기에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1년 앞선 출발이 미래의 10년 차이를 만들기 때문이다.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여 놓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연령대는 생애 재무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다. 소득에 비해 고정적인 지출이 적어서 종잣돈을 마련하기가 유리한 것이 그 이유이다. 그러나 뚜렷한 재무목표가 없고 소비지향일 경우에는 돈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는 약점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단계별로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그에 알맞은 투자 방법을 택해 차근차근 실행하는 것만이 재테크에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다. 평소 자신의 소비 형태와 저축현황을 점검해 본 뒤에 소비는 줄이고 저축과 투자는 늘리는 방향으로 목표를 설정하면 현실적으로 실천 가능하면서 통장에 돈이 쌓이는 것에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현대 사회는 저축의 시대에서 투자의 시대로 변하고 있다. 배움에 길에서 처음 사회에 발을 내디딘 새내기 직장인들에게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목적에 맞는 방법 익혀야

새내기 직장인들의 대부분은 들어오는 돈, 나가는 돈 모두 회사가 정한 주거래 통장에 이뤄진다.

우선 어떤 상품을 가입해야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에 앞서 일정한 금액을 어떤 식으로 관리해야 하는지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같은 돈관리를 위해 전문가들은 통장을 급여, 재테크, 자동출금, 소비 등 용도로 나눠 관리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급여통장은 같은기간, 같은금액이라도 은행에 보통예금처럼 입출금이 자유롭고 금리가 더 높은 상품인 증권회사의 CMA통장이 많이 활용된다. 최근 판매되고 있는 CMA는 신용카드(체크카드) 기능과 공과금 납부 등 소액결제 기능을 담고있다.

재테크 통장은 일반적인 예·적금 상품 이외에도 목돈마련을 위해 주식관련 상품과 같은 다소 공격적인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보다 적합하다. 출금통장은 휴대폰비, 카드값, 보험료 등 여러가지 빠져나가는 돈의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매달 사용금액을 점검하고 조금 줄일 수 있는 비용들은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매월 일정액 사용할 수 있는 소비통장을 만들어야 한다. 입금되는 통장과 함께 사용을 하게 되면 상황에 따라 더 많은 돈을 써야 할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또한 현금으로 지출을 하기 보다는 사용기록도 남기고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CMA체크카드로의 소비습관을 들이는 것도 재테크의 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 전용금융상품에 관심

농협은 '샐러리맨특급통장'을 출시해 새내기 직장인에게 각종 혜택을 주고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통장으로 금리와 수수료 중심의 대폭적인 부가서비스 제공되며, 농협홍삼 할인구매 등의 특별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하나은행의 '하나빅팟슈퍼월급통장'은 연 3%의 고금리 이자 혜택과 무제한까지 면제 가능한 전자금융수수료, 신용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금리 0.1% 감면 등을 제공한다.

증권사에서도 CMA 등 다양한 상품을 통해 새내기를 공략하고 있다. 현대증권에서 판매하고 있는 CMA는 급여이체 등록 등 일부 조건만 갖추면 최고 4.6%까지 금리혜택 뿐만 아니라 송금수수료 및 이체수수료 면제 혜택 그리고 캐쉬백 서비스 등 신용카드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화증권의 '한화 Smart CMA'의 경우 급여이체는 물론 카드이용대금, 공과금, 통신요금, 보험료 자동납부 등 은행예금통장의 기능과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고, 유휴자금을 자동적으로 단기 고수익상품으로 운용하여 매일 이자를 정산 지급해주는 상품이다. 즉 은행통장의 편리성, 안전성에 수익성을 갖춘 자산관리계좌로 볼 수 있다.

이 밖에 각종 세제혜택과 소득공제 상품이 있는 통장을 선택해 합법적으로 세금을 덜 낼 수 있는 세테크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허남윤기자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