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90만
사건/사고

정선 지역농협 직원이 5억 횡령

허위 세금계산서 받아 빼돌려

농자재 구매담당과장 구속

정선의 한 지역농협에서 허위 지출 서류를 통해 2년 동안 5억1,000여만원을 횡령해 온 농자재 구매담당과장이 구속됐다.

정선경찰서는 15일 정선군 A농협 농자재 구매담당 정모(55) 과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농자재 공급업체로부터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은 후 정작 물품대금은 지인의 통장으로 송금하거나, 농민들에게 판매한 농약과 비료 등 대금을 자신의 통장으로 입금받아 가로채는 수법으로 2011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모두 67회에 걸쳐 5억1,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1,500만원 미만의 농자재 구매대금에 대해서는 조합의 승인 없이 자신이 전결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구입하지 않은 농자재를 구입한 것처럼 속여 물품대금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의 행위는 A 농협 자체 감사를 통해 적발돼 경찰에 고발 조치되면서 전모가 드러났다.

정선=김영석기자 kim711125@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