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선물세트는 '중저가 실속형'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23일 도내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 따르면 경기불황속 소비 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올 추석 선물세트로 중저가 실속형을 대거 출시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추석 선물로 인기가 많은 한우 암소 선물세트를 10만원 미만의 중저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명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가격을 낮추고 전년보다 물량도 20% 늘렸다. 또, 지난해 1만~2만원대 저가상품과 1만원 미만의 초저가상품이 잘 팔렸던 점을 감안해 올해는 저가상품을 전년보다 4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는 법인 등 대량 구매보다 개인 소량 구입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 신선·가공제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저가형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한우 선물세트 가격을 지난해보다 5~1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고, 최근 이상기온으로 가격이 오른 과일 선물세트도 전년도보다 10% 이상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1만~2만원대의 저가형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30%가량 늘려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사전 예약판매에서 매출이 가장 높게 나타난 커피세트 판매에 주력하기로 했다.
백화점 역시 저가 선물세트 상품들의 판매가 늘고 있다. 원주AK프라자 백화점은 5만원 이하의 화장품, 지갑 벨트 세트 판매량이 선물 세트 판매량의 70~80%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홍현표기자 hpho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