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시·군 휴업 이어져
일부 학교 등교도 늦춰
동해안 지역에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최대 1m가 넘는 눈 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일선 학교의 휴업이나 졸업식을 연기하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강릉, 양양, 속초, 고성, 삼척 등 5개 시·군 43개 유치원 및 초·중·고가 10일 휴업하기로 했다. 또 강릉 율곡중학교와 삼척 장원초교 등 10개 학교는 개학식과 졸업식을 연기했다.
강릉지역의 경우 10일 △구정초 △금광초 △금진초 △모산초 △사천초 △신영초 △신왕초 △연곡초 △영동초 △임곡초 △주영초 △왕산초 △경포중 △동명중 △사천중 △솔올중 △경포여중 △왕산중 △강릉여고 △오성학교 등 20개교가 휴업한다. 또 강릉중이 오는 17일로 개학을 연기한 것을 비롯해 교동초, 운양초, 주문진고, 강릉여중, 관동중이 개학을 미뤘으며, 율곡중은 졸업식을 11일 오후 4시로 연기했다. 강동초교를 비롯해 강릉·경포·노암·동명·명주·성덕·성산·송양·옥천·한솔·주문초교 등은 등교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췄다.
삼척지역은 △정라초 △서부초 △하장초 △미로초 △맹방초 등 5개교가 휴업하며, △장원초 △흥전초 △하장중 등 3개교는 개학을 연기했다.
속초지역은 △산호유치원 △청호초 △설악초 △소야초 △강현초 △회룡초 △상평초 △손양초 △송포초 △청해학교 등 9개교가, 양양지역은 △현북초 △양양초 △조산초 △양양여중고 △양양중·고 등 5개교가 휴업한다. 고성지역도 △거진초 △대진초 △오호초 등 3개교가 이날 휴업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각 지역별 실정에 맞게 휴업 또는 개학을 연기하도록 했다”며 “부족한 수업 시수는 각 학교별로 추후 보충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까지 폭설로 인한 학교시설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형주·조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