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최초 사업 시행자의 부도로 10년간 표류해 온 강릉시 구정면 제비리 강릉 종합유통단지 조성 사업이 곧 재개될 전망이다.
도 물류정책심의위원회는 2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강릉종합물류단지 사업자 지정(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 계획 변경 승인안을 심의했다.
새로운 사업자로 승인을 신청한 원익엘앤디(주)는 5월 중순께 사업자 지정 변경 및 실시계획 변경 승인안이 고시되면 기존 투자 금액을 포함해 200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화물 집배송 시설, 물류 창고 등 물류 시설 설치를 마치고 용지 분양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정면 제비리 733-2 일원 17만3,833㎡ 규모의 강릉 종합유통단지는 2005년 6월 기반시설 공사 중 사업 시행자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2008년 8월 원익엘앤디(주)가 경매를 통해 이 부지를 낙찰받았지만 유치권(공사 대금) 문제와 기존 사업자와의 관계 정리, 잔여 토지 추가 매입 문제 등을 정리하지 못해 사업이 지연됐다.
그러나 도, 시와 신·구 사업자들이 물류 단지 조기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한 끝에 지난해 말 시가 도에 사업 시행자를 기존 강릉향토개발에서 원익엘앤디(주)로 변경해 줄 것과 일부 개발 계획 변경 승인 절차를 밟아 왔다.
한편 원익엘앤디(주) 측은 사업 시행자로 확정된 이후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