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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식의 생활건강 에세이]운동과 목욕으로 체온 높여주면 면역력도 `쑥쑥'

운동과 목욕으로 체온 높여주면 면역력도 `쑥쑥'

1도만 올리면 면역력 40% 상승

옷 춥지않게 입고 실내온도 조절

생강차 등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

고온·산소 암세포도 죽게 만들어

면역 시스템 관리로 건강 지켜야

평소 자신의 몸 꾸준히 관찰하고

일·주·월·연간 스스로 건강결산

음이온 많은 자연에서 활동해야

몸을 따뜻하게 하면 인체의 면역력이 강화된다. 우리가 몸을 건강하게 유지한다는 것은 우리 몸 안에 있는 면역체계로 하여금 우리 몸을 잘 지키게 한다는 뜻이다. 우리 몸에는 바깥에서 침입해 들어오는 각종 세균과 내부에서 발생하는 돌연변이 세포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공격하는 충성스러운 면역 시스템이 작동되고 있다. 이것은 우리 몸의 곳곳에, 특히 길다란 소화장기의 벽이나 여러 림프절에 공격용 미사일을 장착하여 튼튼한 요새를 이루고 있다. 이것이 백혈구의 조직이다. 이들 중에 NK(Natural Killer)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막강 화력을 가지고 있다.

■몸 따뜻하게 하는 법=우리 몸의 체온을 36.5도에서 1도만 올리면 몸 안에 있는 각종 효소의 활동이 원활해져서 면역력이 40%나 상승한다고 한다. 그 반대로 체온이 1도 낮아지면 여러 부분의 기초대사가 저조해져서 면역력이 36% 떨어지고, 몸에 알레르기 증상과 배설장애가 생기며, 체온이 1.5도 낮아지면 암세포가 가장 잘 자라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것이다. 암세포가 싫어하는 것이 산소와 고온이다. 암세포는 산소를 만나면 죽고, 43도에 이르면 죽는다.

몸을 따뜻하게 하려면 옷을 춥지 않게 입고, 집의 실내 온도를 잘 조절하고, 운동과 목욕을 즐기고, 자주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생강, 마늘, 양파, 파,계피, 쑥차 등). 운동을 해서 땀이 조금 날 때 하늘로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되는데, 효소활동이 증가하여 면역력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러 방법을 써서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이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하게 해 주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이들의 사기를 높여 주느냐, 어떻게 하면 이들을 최강 부대로 키워 나가느냐, 이것이 건강관리의 요체이다. 오늘은 건강관리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내 몸을 알자=몸을 키워 나가려면 우선 자기 몸을 알아야 한다. 평소에 몸을 꾸준히 관찰하고 살펴서 자기 몸을 잘 파악해 둬야 한다. 건강검진을 빠짐없이 하는 것이 좋다. 검진이 끝나면 관련 자료를 버리지 말고 파일을 만들어 보관한다. 자기 몸에 문제가 되는 곳이 있으면 그것에 관하여 공부를 한다. 작은 질병 하나쯤 가지고 있는 게 흠이 아니라 몸을 관찰하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된다. 병원을 이용할 때 양·한방을 적절히 이용하고 보완, 자연요법도 필요할 때 활용하는 것이 좋다. 병원에 갈 일이 있고, 한의원에 갈 일이 있고, 굶어서 해결하는 것이 좋을 때가 있다.

■건강결산을 하자=내 몸을 알고 난 다음엔, 평소에 건강결산을 스스로 해 나가야 한다. 일간, 주간, 월간, 연간결산 →기간 중 건강에 플러스(+) 되는 일과 마이너스(-) 되는 일을 구별하여 머릿속으로 대조표를 만들어 본다. 과로하였으면 휴식을 취해야 하고, 술을 마셨으면 며칠간 마시지 말아야 하고, 체중이 늘었으면 빼야 하고, 고기를 먹었으면 야채를 먹는 것이 마이너스 요인을 보정하는 길이다. 이것을 뒤로 밀지 말고 그때그때 정리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가정이나 사업에 문제가 생겨 역경을 겪고 있는 경우 건강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대개 역경을 겪으면서 병의 씨앗을 뿌리게 되어, 역경이 지난 후 큰 병을 맞게 되기 때문이다.

■면역력을 키우자=면역력을 유지하고 키우기 위해서는 ①제대로 먹기 ②충분한 휴식 ③몸을 따뜻하게 ④운동 ⑤즐거운 생활 ⑥음이온 환경, 이 여섯 가지를 갖추면 된다.

설명이 필요 없는 이야기들이고, '몸 따뜻'은 위에서 짚었으니 '음이온'만 여기에서 따져 보자. 건강한 혈액의 조건은 물×효소×천연소금×음이온이다. 물과 효소와 소금은 문제없다. 음이온이 문제다. 혈액의 적혈구는 음이온에 둘러싸여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음이온에서는 적혈구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는데, 양이온에서는 이들의 활동이 원활치 못하다. 음이온 환경으로 가야 한다. 음이온은 숲이나 농촌에 형성되어 있고, 양이온은 도시에 깔려 있다. 이것을 정리해 보자. 산, 숲, 농촌, 전원→음이온→면역력 강화 / 도시, 아파트, 사무실, 공장→양이온→면역력 약화.

이제 분명해졌다. 도시를 떠나 자연으로 자주 가야 하는 이유가. 자동차와 컴퓨터와 휴대폰 사용을 줄이고 자연과의 접촉을 늘려야 한다. 그래야 면역이 자라고, 행복이 자라고, 삶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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