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시즌 본격화 강세 유지
개발호재 지역 상승세 보여
지난 2월 마지막 주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 전세가는 0.02% 올라 전 주 대비 변동률을 그대로 유지했다.
■강원도 집값 상승률 1위=봄철 이사시즌이 본격화되면서 강원도 아파트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전 주 대비 0.05% 올랐다. 1주 전 상승률 0.04%에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셋값도 0.05%에서 0.06%로 상승했다. 특히 매매가는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128주, 전세가는 126주씩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보합=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및 SOC사업 추진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정부의 지난해 11·3대책과 이후 이어진 대출규제 및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매수세가 약화되며 입주 및 분양 공급이 많은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시·도별로는 강원이 1위를 차지했으며 부산·울산(0.04%), 서울(0.03%)이 뒤를 이었다.
제주(0.00%)는 보합, 경북(-0.07%), 대구(-0.04%), 충북(-0.03%)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왔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82개→76개) 및 하락 지역(62개→59개)은 감소, 보합 지역(32개→41개)은 증가했다.
지방의 경우 부산은 청약시장 규제 가능성에 상승 폭이 둔화됐다.
충청도 및 경상도는 입주물량 부담으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전반적으로는 이사철 시작 영향으로 전체 시·도 중 7개 시·도에서 지난주 대비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아파트 전셋값은 이사철로 접어들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신규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과 함께 전세 매물의 실제 거래기간이 늘어나고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일부 월세 매물이 전세로 전환됐다. 이에따라 월세화 현상이 둔화,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06%), 대전(0.06%), 울산(0.06%), 강원(0.05%), 전북(0.03%) 등은 상승했다. 제주(0.00%)는 보합, 세종(-0.11%), 충남(-0.04%), 경북(-0.03%) 등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의 경우 경남은 조선·해운업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거제·창원을 중심으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세종은 잔금 확보를 위한 신규입주 단지의 전세 공급으로 7주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