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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제3 손흥민 배출 축구 대안학교가 목표”

최근 주목받는 손웅정 감독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54·사진)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은 10일 “빠르면 내년부터 아카데미에서 좋은 선수들이 유럽으로 배출되고, 3~4년 후면 큰 결실을 볼 것 같다”고 자신했다. 춘천시 동면 감정리에 위치한 SON축구아카데미는 제2, 제3의 손흥민 선수를 배출하기 위해 손 감독이 직접 만든 곳으로 대안학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손 감독은 이날 본보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축구를 좋아하고 잠재력이 발견된 학생들이 모이는 곳”이라며 “많은 학생과 부모들이 주저하지 말고 문을 두드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특히 한국 축구에 대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손 감독은 “유소년 축구가 발전해야 한국 축구가 산다”며 “언 발에 오줌 누는 대책은 버리고 15~20년 이후를 바라보는 유소년 축구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트넘 커뮤니티에 '당장 손흥민의 아버지를 토트넘에 영입해야 한다'는 기고문이 올라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이 같은 유명세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오전에 개인 운동에 이어 오후에는 밝은 표정으로 풋살장에서 SON축구아카데미 재학생 15명과 함께 훈련에 열중했다.

손 감독은 “평소에 인터넷을 잘 안 해서 그런 기사들이 나올 줄 정말 몰랐다”며 “과분한 평가이고 설령 그런 제의가 오더라도 여기에 남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강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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