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고는 덴마크회사다. 레고랜드는 영국 멀린사의 브랜드로 레고사로부터 블록라이선스를 허가받아 레고랜드라는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덴마크, 미국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영국, 독일, 일본, 아랍에미리트, 말레이시아 등 8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뉴욕, 중국의 상하이, 베이징 등 3곳이 건설 중에 있다.
이 중 춘천 중도와 비슷한 여건을 가진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위치한 레고랜드를 방문해 레고랜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조호바루는 2012년 레고랜드가 개장할 당시 주변에 별다른 시설물 하나 없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20층이상의 고층건물이 즐비한 신도시가 형성되고 있다. 인근 주민의 말에 의하면 레고랜드가 생긴 이후 인구가 30~40%가 증가했고 지금도 도시가 계속 팽창되고 있어서 지역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했다.
레고랜드의 주 입장객 분포는 말레이시아 국민이 40%, 싱가포르 20%, 중국 관광객 30%, 기타 국가 10% 등으로 개장 당시의 기대와는 달리 외국인 방문객이 상상 외로 많다고 현지에서는 전했다. 또 레고랜드가 개발되고 나서 주변에 컨벤션 중심의 라마다호텔 또는 푸트리하버에젠호텔 등이 개발돼 2박, 3박 코스로 여행하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늘어났다고 한다.
직원의 분포는 800명의 정직원과 성수기 때 시간타임으로 채용하는 인력이 1,000명 정도이고 양질의 인력 확보를 위해 현지 전문대학과 시스템을 구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었다. 개장 초기에 경제발전위원회 등 지역사회와 고용 창출을 위한 상생 방법을 모색하며 지역의 안정적인 청년직업보장시스템을 구축, 필요한 인력을 보충했다고 한다. 중도 레고랜드가 건설된다면 제일 먼저 인력 수급에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개장 당시 책임자가 강조했다.
특히 레고랜드에서 필요한 각종 식재료 등은 지역농장과 상점들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전체의 30% 정도만 현지 조달을 받고 있다고 한다. 춘천에서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말레이시아에서 '조호바루' 하면 '레고랜드'가 떠오를 정도로 브랜드가 됐다. 아무쪼록 춘천 중도의 레고랜드가 성공적으로 개장돼 춘천의 랜드마크로 신성장 동력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