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복주머니 전송서비스 등 비롯
디지털 셀프 뱅킹 창구 주말까지 운영
현금 무료보관·연휴기간 수수료 면제
황금돼지 해 설 연휴를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사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눈길을 끄는 아이디어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세뱃돈 이제 모바일 봉투로=신한은행은 10일까지 스마트폰뱅킹 애플리케이션 '쏠(SOL)'을 이용한 '세뱃돈 복주머니 서비스'를 실시한다. 쏠을 통해 지인에게 세뱃돈과 메시지 카드를 함께 보내면 세뱃돈을 보낸 사람과 세뱃돈을 받은 사람에게 '복주머니'가 각각 3개 전송된다. 복주머니에는 현금 1원부터 100만원까지 무작위로 들어 있다. SC제일은행은 '캐릭터 세뱃돈 봉투'를 선보인다. 영·유아 자녀를 둔 고객을 겨냥한 것이다. 세뱃돈 봉투에는 곰돌이 푸 등 디즈니 인기 캐릭터가 새겨져 있다.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는 방문 고객에 한해 인기 캐릭터 '뽀로로' 세뱃돈 봉투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KEB하나은행은 8일까지 인터넷뱅킹 혹은 스마트폰뱅킹으로 적립식 상품(10만원 이상·1년 이상·자동이체 등록 시)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450명에게 모바일 문화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한다.
중국에서 세뱃돈 등을 넣는 붉은 봉투인 '홍바오(紅包·명절이나 경사 등에 돈을 넣어주는 봉투)'를 벤치마킹한 마케팅도 나왔다. IBK기업은행은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1주일 간 홍바오를 제공한다.
■대여금고 무료, 이동점포 운영=우리은행은 3, 4일 이틀간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여주휴게소에서 이동점포 '위버스'를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신권 교환과 함께 ATM을 통한 입출금거래와 계좌이체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을 거래하지 않는 고객도 신권 교환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영업점 창구 수준의 업무 처리가 가능한 디지털 셀프 뱅킹 창구 '유어 스마트 라운지(Your Smart Lounge)'를 주말, 공휴일에도 운영한다. 유어 스마트 라운지는 전국 44개 코너에 48대가 배치됐다. 계좌 신규, 체크카드 및 보안카드 발급, 인터넷뱅킹 신규 가입 및 이체한도 변경 처리가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밤 11시30분까지이고 본인 확인이 필요한 업무는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처리 가능하다.
NH농협은 설 연휴를 맞아 영업점 휴무로 인한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 고객들이 안심하고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고객의 현금과 유가증권, 귀중품 등을 무료로 보관해주는 '안심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심서비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8일까지 전국 영업점에서 실시하며 이용을 원하는 고객들은 인근 영업점에 방문해 대여금고 보유 여부, 보호예수 절차 등을 사전 문의한 후 이용할 수 있다. NH농협은 전국 194개 영업점에서 대여금고를 운영 중이며 연휴 안심서비스 실시 기간에는 이용수수료가 면제된다.
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