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45%대로 다시 진입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4~1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및 정당지지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결과 10월3주차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3.6%포인트 오른 45.0%(매우잘함 28.9%, 잘하는 편 16.1%)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전격 사퇴 이후 주 초·중반까지 상당 폭으로 올랐다가 주 후반에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조 전 장관의 사퇴가 지지율 상승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포인트 내린 52.3%(매우 잘못함 42.3%, 잘못하는 편 10.0%)로 나타나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전주의 14.7%에서 7.3%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2.7%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한데 이어, 중도층에서도 전주 33.5%에서 38.8%로 오르는 등 지난 3주 동안의 이탈세가 멈추고 상당 폭으로 결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세부계층별로는 30대와 50대, 40대, 20대, 대구·경북, 충청권, 호남, 경기·인천,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39.8%로 전주보다 4.5%포인트 뛰면서 다시 40%가까이 근접했다. 한국당은 0.1%포인트 내렸지만 34.3%로 30% 중반대를 유지했으며 바른미래당 5.3%, 정의당 4.2%, 평화당 1.6%, 공화당 1.4%였다. 무당층은 12.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5,06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5명이 응답을 완료, 5.6%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 (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정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유병욱기자 newybu@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