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원주시가 내년 7월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는 중이다.
시는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이달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조례안에서 시설관리공단의 역할을 공영버스와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등 도시교통 관리사업을 비롯, 추모공원, 간현관광지, 근로자종합복지관, 농산물도매시장, 가로청소 및 종량제 봉투 판매 등 도시환경, 체육시설 관리 등 7개 사업으로 정했다.
또 공단은 상임 이사장을 비롯해 비상임 이사와 감사 등의 임원진과 3본부 6개팀 311명 안팎으로 구성되며 전체 직원의 5% 이내인 15명의 직원을 시 소속 공무원으로 파견할 수 있도록 했다.
설립자본금 전액은 시가 출자하며 공단 설립과 운영을 위해 공유재산 및 물품을 무상으로 사용하게 하거나 대부할 수 있도록 해 공단 설립에 필요한 지원도 가능하도록 했다.
시는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하면 2021년 68억3,4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2년 61억8,000만원, 2023년 53억9,400만원, 2024년 44억5,400만원 등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해마다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시가 직영을 하거나 민간위탁하고 있는 7개 사업을 현행 방식으로 운영할 경우 5년 동안 342억여원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공단에 위탁하면 적자 폭이 262억여원으로 감소, 80억여원의 운영수지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명우기자 woole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