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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문닫은 평창동강민물고기생태관 매각 가닥

◇시설 노후화 및 관광객 감소로 문을 닫은 평창동강민물고기생태관.

적자·노후화로 올초 폐관…활용방안 마련 용역의뢰

재개관 효율성 낮아 연수시설 이용·처분 적극 검토

【평창】평창군이 평창동강민물고기생태관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평창동강민물고기생태관은 미탄면 마하리 일대 1만350㎡의 부지에 90억5,000만원을 들여 건립돼 2009년 7월 개장했으나 관광객 감소와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올해 초 폐관했다.

생태관에는 동강과 평창강 유역에서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제259호 어름치를 비롯해 참종개, 금강모치 등 44종류 1,200여마리 토종어종과 수서곤충 및 수변식물을 전시했다.

그러나 생태관은 전국 각지의 아쿠아리움에 비해 규모가 작고 볼거리 및 체험 거리가 부족해 해를 거듭할수록 관람객의 발길이 줄고 적자 운영도 심각해져 결국 문을 닫았다.

군은 생태관 활용방안 마련을 위해 올 4월 국가경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다. 내년 1월 나올 용역 결과를 토대로 활용방안 및 향후 운영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일단 수십억원을 들여 시설을 리모델링해 생태관을 재개하는 방안은 효율성이 낮다고 보고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공공기관 연수교육시설 활용이나 매각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이시균 군 문화관광과장은 “수십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생태관을 재개관해도 운영 활성화를 기대할 수 없어 또다시 적자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재산 관리의 효율성 등을 감안해 시설물 매각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희기자 kwh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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