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 사실상 고립된 한국인 700여명의 국내 송환을 위해 전세기를 급파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인 입국 금지' 국민청원이 56만 명을 넘어셨다.
국내에 우한 폐렴 확진자가 4명이 발생하면서 지난 23일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청원은 29일 오전 8시 현재 56만7,500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 북한마저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데 춘절 기간이라도 한시적 입국 금지를 요청한다”면서 “이미 우리나라에 우한 폐렴이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는가.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9일 전국 30개 성에서 '우한 폐렴' 누적 사망자는 1132명, 확진자는 5,974명이라고 발표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검역만으로는 감염자를 100% 걸러낼 수 없는 만큼 앞으로는 의료기관과 시민의 협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속도와 범위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9일 전국 30개 성에서 '우한 폐렴' 누적 사망자는 132명, 확진자는 5,974명이라고 발표했다.
이태영기자 tyle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