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연휴 기간 예약 만석
발열 체크·방역상황 만전
【동해】지난해 11월 중순 동절기 선박점검 등으로 운항을 중단했던 동해 묵호항~울릉도 간 정기 여객선이 5개월여 만인 29일을 기해 운항을 재개했다.
정기 여객선은 동절기 이후 지난달 27일 운항을 재개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운행재개를 지연하면서 동해~울릉도 간 뱃길이 끊긴 채 중단돼 왔다.
이날 오전 8시50분 출항해 2시간40분 뒤인 11시30분 울릉도에 도착하는 이 여객선은 442명 만실을 기록했고, 관광객들은 들뜬 표정으로 배에 올랐다.
묵호항 여객터미널 입구에서부터 직원들이 나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요구했고, 손소독제와 2대의 열화상 카메라로 탑승객들의 발열 여부를 꼼꼼히 체크했다.
여객선 출항에 앞서 해양수산부 안전국장이 직접 현지에 내려와 시설을 점검했고, 동해시보건소도 사전에 방역상황 등을 점검했다.
여객선은 황금연휴를 맞아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30일 하루 2편, 5월1일 하루 2편 운항할 계획이며, 이미 예약이 꽉 찼다.
관광객 이모(56·서울 중랑구)씨는 “코로나19로 여행을 엄두도 내지 못하다 연휴를 맞아 울릉도 관광에 나섰다”며 “꼼꼼하게 방역점검이 이뤄져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종정 씨스포빌(주) 영업차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선박방역은 물론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코로나19가 종식돼 관광객들이 몰리고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황만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