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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삶의 의지가 굳건하다면 눈물은 마르는 법

임동윤 시인 '고요의 그늘'

“누군들 울지 않았으랴/ 눈물 없는 아침은 없는 법// 오래 바라볼수록/ 희망은 눈물 속에 있다// 어둠 걷히면/ 눈물은 마르는 법이다.”

강원일보 신춘문예 출신 임동윤 시인이 열세 번째 시집 '고요의 그늘'을 펴냈다. 유독 불꽃, 불빛, 또는 봄이나 아침의 이미지가 자주 등장하는 작품들이다. 시인은 절망할 것만 같은 차가운 현실에서도 삼베옷을 짠다거나 망치질을 하는 등의 노동을 통해 뜨거운 삶의 의지를 말한다.

특히 젊은이들이 삶을 찾아 도시로 떠나면서 황폐화해 가는 농촌을 바라보며 민족적 삶의 원형이 파괴돼 가는 데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뿌리뽑힌 사람들, 혹은 소외된 사람들의 삶에 대해 성찰하며 극복, 빛을 이야기한다.

임 시인은 “시는 고독과 허무, 절망의 시련으로부터 일어서야 한다고 믿는다”며 “그리하여 마침내 아픈 생의 극복을 통한 희망의 한 양식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1968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으로 등단했다. 수주문학상, 김만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소금북刊. 117쪽. 1만원.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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