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농협 남대문시장 실사
빠르면 내달 중 개장 가능
[횡성]횡성농협이 서울시에 농특산물 판매장 개설을 검토하며 수도권 판로 확장을 구상하고 있다.
횡성군과 횡성농협 등에 따르면 최승진 조합장을 비롯한 농협 이사회는 7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아 농특산물 판매장 개설 논의에 앞서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판매장 개설이 논의 중인 곳은 유동인구가 많은 남대문시장 일원에 자리 잡은 대형 상가로 이사회도 입지 조건 등에 만족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장은 횡성 브랜드쌀 어사진미와 더덕 등 농산물과 가공품, 횡성한우를 함께 판매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군은 횡성농협이 판매장 개설을 확정 지을 경우 시설 공사비와 임대료 등 운영에 필요한 경비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다. 횡성농협은 판매장 개설을 빠르게 결정하면 추석 대목을 앞둔 내달 중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장이 미뤄져 온 횡성농협 로컬푸드 직매장도 다음 달 개장을 고려하고 있어 쌍끌이 흥행도 기대해 볼 만하다.
최승진 조합장은 “입지 조건 등은 만족스러우나 농특산물 직거래 경쟁이 워낙 치열한 데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도 염려되는 부분”이라며 “판매장 개설 여부와 개장 시점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윤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