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북아 1일·전국 1시간 생활권' '통합 철도망 구축' 핵심 키워드
이달 말까지 도민 의견 접수 … 연말 국토부 승인 통해 고시 예정
강원도가 2040년까지 인구 175만명과 전국 3.5% 경제권 실현을 목표로 미래 종합계획을 완성했다.
도와 강원연구원은 15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2021~2040 강원도 종합계획' 온-오프라인 주민 공청회를 열고 향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년간의 강원도 발전전략과 목표, 추진과제를 공개했다. 강원도 종합계획은 광역자치단체의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중장기적 정책 방향과 미래상을 제시한다. 이 계획에 따르면 도는 향후 20년의 핵심 키워드로 동북아 1일·전국 1시간 생활권, 강원 통합 철도망 구축, 4차 산업혁명, 비대면 산업, 평화경제 등을 꼽았다.
인구의 경우 저출산·고령화 기조를 감안해 현실적으로 목표를 세웠다. 현재 174만1,000여명(상주 155만3,000명+유동인구 18만8,000명)인 인구를 2040년에는 175만명(상주인구 152만6,000명+22만4,000명)으로 최소 현상 유지는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전국 대비 2.6% 수준인 지역내총생산(GRDP)을 2040년까지 3.5%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강원도 전역에 수소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춘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횡성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평창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강릉 희토류 클러스터, 고성 해양심층수 클러스터를 특화시킨다.
동해안 전역을 동해관광공동특구, 설악산관광특구로 묶고 강원랜드를 복합리조트로 전환한다. 고속도로는 제천~삼척, 춘천~철원, 속초~고성, 경기 포천~철원 구간을 확충하고 제2경춘국도와 인제~양구~금강산 국도 31호선도 신규 개통한다. 철도 역시 현재 추진 중인 사업 외에 원주~춘천~철원, 용문~홍천, 경기 마석~춘천(GTX-B), 대관령~진부, 진부~정선, 의정부~철원, 철원~포천 구간의 개통을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2011~2020 강원도 종합계획을 거울 삼아 보다 현실성있게 구성됐다. 지난 종합계획에서는 2020년 목표 인구를 200만명으로 세웠으나 현재 152만명으로 달성에 실패했다. GRDP 역시 전국 4% 비중을 목표로 세웠으나 2.6%에 머물렀다. 도와 강원연구원은 이날 공청회를 통해 전문가와 도민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달 말까지 공청회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해 도민 의견을 추가로 접수한다. 이어 연말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통해 고시할 예정이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