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청 지난해 10월 승강기 미완성한 채 완공 통보
시설물 이관받은 속초시 최근까지 점검 개통 못해
해수청 “엘리베이터와 교량 개통은 별개로 봐야”
[속초]200억원을 넘게 들인 속초 대포항 관광기능 보강공사로 생긴 보도육교가 준공 4개월이 지난 뒤 '반쪽 개통'됐다.
26일 속초시에 따르면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선박 운항 및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항내 정온도(외해 또는 방파제 밖의 파도로부터 차단된 정도) 확보와 침체된 대포항 상권 활성화를 위한 관광기능시설 보강을 위해 2016년 12월부터 '대포항 정온도 개선 및 관광기능 보강공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9월까지 248억원을 들여 파제제 150m, 돌제 60m, 연결교량 40m, 외옹치항 정비 등 정온도 개선과 보도육교 103m, 수변무대 1,300㎡, 해상분수 등 관광기능 보강 사업을 마쳤다.
이어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해 10월 공사가 준공됐다며 어항관리청인 시에 어항시설물의 운영 등 관리를 요청했다.
그러나 보도육교 진출입을 위한 엘리베이터가 완공되지 않은 채 시설물을 이관받은 시는 최근까지 엘리베이터 점검을 벌이며 보도육교를 정식으로 개통하지 못한 상태다. 시는 26일 엘리베이터 가동과 관계없이 보도육교를 개통한다고 밝혔으나 엘리베이터 외에 계단만 있고 경사로가 없어 장애인이나 노약자의 경우 교량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준공에 장기간 소요될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주요 시설물인 교량 등이 완공돼 준공 통보한 것이며 엘리베이터와 교량 개통은 별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익기기자 igjung@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