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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우상 호날두와 한솥밥?

◇사진=연합뉴스

伊 매체 유벤투스 영입설 보도 “몸값 충당 위해 3명 처분 계획”

올 시즌 절정 기량 뽐내는 상황…토트넘과 재계약 지연 속 주목

춘천 출신 손흥민(29·토트넘)이 자신의 롤 모델인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가 손흥민을 영입 대상에 올려놓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몸값을 충당하기 위해 선수 3명을 처분하겠다는 꽤 구체적인 계획이다.

이탈리아 축구전문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지난 14일 “유벤투스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려고 한다. 애런 램지와 더글라스 코스타,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가 팀을 떠날 수 있다”며 “이들 3명 등을 처분하면 손흥민의 이적료를 충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토트넘은 손흥민과 이번 시즌 초 재계약이 유력시되는 듯 보였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재정적 어려움 등 자금 마련이 여의치 않은 분위기다.

우선적으로 토트넘과의 재계약에 무게감이 쏠리고는 있지만 틀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유벤투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 협상을 잠시 미루고 있는 틈을 유벤투스가 노리고 있는 것이다.

손흥민의 현재 상황도 유벤투스 이적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최근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에게 0대3 대패를 당하며 9위로 밀려났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순위다. 이 매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토트넘의 유럽대항전이 점점 멀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요한 선수를 시장에 내놓을 생각”이라며 “손흥민이 첫 번째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커리어하이를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17골 13도움(공격포인트 30개)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와 타이를 이뤘다. 축구선수로서 최전성기에 손흥민이 무관의 토트넘을 떠나 가치를 좀 더 인정받고 우승 커리어도 쌓을 수 있는 빅클럽으로 떠나야 할 시점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프로 데뷔 후 우승 타이틀이 없는 손흥민에게 유벤투스는 우승 갈증을 풀 수 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챔피언인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도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손흥민의 발언이 새삼 화제다.

손흥민은 지난달 12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스포츠가 공개한 라스트5(The Last 5) 인터뷰 중 과거나 현재 살아가는 인물 중 한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5분이 주어진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으냐는 질문에 “당연히 호날두를 만나고 싶다”며 “그가 어떻게 훈련하는지, 그런 것들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어릴적부터 호날두를 우상으로 꼽아 왔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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