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수원 업무협약 체결

신재생에너지 보급 선도

근덕면에 관광·휴양단지

[삼척]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동참으로 삼척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삼척시는 17일 시청 시민회의장에서 김양호 시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 강경수 삼척수소시범도시연구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와 재생에너지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서 이들 기관은 지역 주도형 그린뉴딜 핵심사업인 수소산업 활성화와 탄소중립을 위한 시책에 적극 투자하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정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로 약속했다.

한수원은 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 융·복합 사업을 미래 신사업으로 적극 육성 중이며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그린수소 등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삼척 수소시범도시 인프라 기술개발사업 과제 참여와 공동 투자, 연구·실증 결과를 활용한 수소산업 활성화 연계사업 발굴에 동참한다.

지난해 4월 착수한 수소시범도시 인프라 기술개발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원이 지원하는 그린뉴딜 R&D사업이다. 시와 연구단이 공동으로 수소에너지 연계형 타운하우스 실증 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시와 한수원, 연구단은 수소·재생에너지 융·복합 주거 및 휴양단지 조성, 바이오 가스, LNG 및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융·복합 사업, 산학연과 연계한 수소에너지 전문인력 양성, 국가 에너지 정책에 관한 협력사업 발굴 등에도 매진한다.

김양호 시장은 “수소산업과 연계해 원전 부지에 묶여 장기간 방치돼 황무지로 변한 근덕면 일대에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RE100 관광·휴양복합단지'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유학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