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률 77%, 현장영상 공개
건물 56동·놀이시설 15개 갖춰
6월 준공 앞두고 본격 여론전
강원도가 수년간 잡음에 휩싸였던 춘천 레고랜드의 준공을 코앞에 두고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서는 등 성공 개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문순 지사는 17일 오전 안권용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과 함께 강원도정 데일리 브리핑을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춘천 레고랜드의 준공 및 개장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도는 레고랜드의 현장 영상과 함께 현재 공정률 77%, 6월 말 완공 및 티켓 판매, 안전점검을 거쳐 내년 3월 개장이라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또 레고랜드 내 건물 56개동이 모두 건립돼 내부 인테리어 공사 중이며 19개 놀이시설 중 60m 높이의 전망타워를 비롯해 15개가 설치됐고 7개는 시험가동까지 마쳤다고 설명했다.
논란의 중심인 중도 문화재 문제 역시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안 국장은 “28만평의 부지 중 10%에 해당하는 2만8,000평 면적에 유적공원을 조성한다. 문화재는 새로 건립하는 유물박물관에 전시해 대중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최 지사는 “문화재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공사중 발견된 유물을 위해 박물관까지 별도로 짓는 것은 전례가 없을 정도의 일”이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 심사를 앞둔 컨벤션센터 사업에 대해서는 강원도의 MICE행사 개최는 전국 4위 규모로 수요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레고랜드의 연간 방문객은 200만명, 일자리 창출 9,000명, 생산유발효과는 6,000억원이라고 홍보했다.
최 지사는 “레고랜드가 거의 다 지어졌다. 내년 봄이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테마파크를 춘천에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