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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장지현 해설위원의 온사이드 손흥민]“손흥민 판단력·마무리·팀플레이 빛나”

득점 기록 경신 가능성 높지만

토트넘 계속 승점 쌓기 실패

우선 팀 부활하는 게 급선무

“얼핏 보면 쉬워 보이는 득점이지만 양발잡이 손흥민이기에 가능했던 감각적이고 좋은 슈팅이었다.”

12일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을 직접 중계한 춘천 출신 장지현 SBS 해설위원은 이날 경기 직후 강원일보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두 달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고향 후배 손흥민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힘을 실어줬다.

장 위원은 “손흥민이 계속해서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아오던 상황에서 좋은 움직임을 가져가지 못했지만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며 “첫 번째 케인의 방향 전환 패스가 좋았고 이를 받은 모우라가 욕심내지 않으면서 반대편에서 빠르게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침착하게 전달하는 등 팀 플레이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순간적으로 반대편에서 횡으로 들어오는 까다로운 패스를 왼발 원터치로 결정지은 손흥민의 판단력, 마무리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깬 선제골의 중요성과 함께 빌드업 과정에서 5명의 토트넘 선수가 유기적인 움직임과 호흡이 살아났다는 점에서 남은 경기 팀 분위기의 반전을 기대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리그 14호골로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과 타이 기록을 세운 손흥민의 개인기록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장 위원은 “7경기가 남은 상황만 놓고보면 기록 경신의 확률은 높지만 손흥민을 포함, 토트넘 선수들의 전체적인 미래를 봤을 때 팀이 살아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처럼 득점포를 가동하긴 했지만 솔직히 다시 손흥민의 침묵이 길어진다면 기록 경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계속 승점 쌓기에 실패하면서 흐름이 끊기고 있는 상황을 회복하는것이 급선무다. 개인 성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선 팀이 부활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득점으로 값진 기록을 완성하고도 팀의 역전패에 침울한 표정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던 고향 후배 손흥민을 향해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분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지금을 기회로 삼길 바란다”며 “축구는 팀 스포츠라는 점을 명심, 빠른 역습과 절묘한 위치 선정으로 다소 지쳐 있을 동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희망한다. 특히 시즌 막판 부상 관리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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