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선수권
트릭 결승 6,310점 압도적 1위
“국가대표 발탁 목표로 최선”
수상스키 국가대표 주시아(송호대 2년·강원중 졸업·사진)가 24년간 묵은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운 지 10개월 만에 또다시 본인기록을 경신해 화제다.
주시아는 최근 전남 영광 불갑저수지 수상스키경기장에서 열린 '제34회 전국남녀 학생종별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선수권대회' 트릭 결승전에서 1·2차 합계 6,310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김윤호(건국대·3,280점)와 3위 김민석(중원대·790점)을 완벽하게 따돌린 압도적인 실력이었다.
특히 지난해 8월 '제35회 회장배 전국남녀 수상스키·웨이크스포츠 선수권대회'에서 1·2차 합계 5,830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24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트릭 종목의 한국신기록(종전 5,430점)을 갈아치웠던 그가 1년도 안 돼 본인 스스로 다시 한번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면서 한국 수상스키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제1차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렸던 이번 대회에서 주시아는 뒤이어 출전한 슬라룸에서 2위에 올라 은메달을 추가했다. 다만 이날 바람이 많이 불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점프 종목은 취소되면서 전 종목 메달 획득은 불발됐다. 아쉬움을 뒤로한 주시아는 연이어 진행될 선발전 출격 채비를 마쳤다. 트릭 종목의 태극마크 획득을 견고히 하기 위해서는 고득점 유지가 관건이다.
제2차 국가대표 선발전은 다음 달 9~11일 춘천에서 열린다. 이날 기존 3종목에 이어 1차 선발전에서 취소됐던 점프 종목을 추가로 진행한다. 3차전은 8월6일부터 사흘간 하남에서 개최된다. 각 선발전 성적을 합산해 개인종합 1, 2위와 트릭·점프 종목 각 1위 등 총 4명의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강원중 3학년 당시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던 주시아는 코로나19 여파로 선발전을 치르지 않았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3년 연속 태극마크를 유지 중이다.
주시아는 “오랜만의 실전 무대로 긴장감도 있었지만 빠르게 평점심을 찾았다”며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잔부상 없이 3차전까지 최선을 다해 마무리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