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ITS세계총회 유치를 위해 최근 인도네시아에 다녀온 김한근 강릉시장은 “교통올림픽이라 불리는 ITS세계총회를 유치하면 1회성 국제행사를 넘어 총회 이전까지 막대한 국가 예산이 강릉에 투입돼 강릉을 국내 최초의 최첨단 스마트도시로 조성한 뒤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에 최첨단 미래 스마트 도시의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동계올림픽의 유산 위에서 2026 ITS세계총회를 개최한다면 국제 관광 MICE 도시는 물론 ITS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중소도시 롤모델을 전 세계에 제시하고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리더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뜨거운 열정과 도전! 세계 속의 감동 강릉'을 비전으로 출범한 민선 7기 3년 동안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을 극복하고 정부의 정책 방향에 발빠르게 대응한 결과 4,900억여원의 공모사업 예산을 확보해 세계적 명품 예술도시, 스마트 청정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2월 마스크 품귀현상이 발생했을 때 '교체형 필터, 안심 마스크'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 준 일을 보람 있었던 순간으로 꼽았다. 당시 강릉시는 방방곡곡을 뛰어다니며 필터 100㎏(50만매 분량)을 확보해 이·통·반장 등 민간 봉사자들과 함께 밤낮없이 마스크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배부했다. 지난해 10월 대구광역시와의 경쟁에서 2026 ITS세계총회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된 때도 벅찬 감동의 순간으로 기억했다.
김 시장은 “민선 7기 남은 1년은 지난 3년의 성과를 정리하고 전략적 접근을 통해 주요 현안, 역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피서 시즌이 시작돼 많은 관광객이 강릉을 찾는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빈틈없는 방역과 백신접종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사회·경제적 활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역설했다.
강릉=고달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