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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학원 종사자 코로나 검사율 ‘20%' 저조

도 내달 31일까지 행정명령

사진=연합뉴스

강원도 내 학원 종사자 가운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이 전체 2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학기간 집단감염 발생을 막기 위한 지자체의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학원가의 동참은 저조한 상황이다.

도에 따르면 학원 종사자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검사를 받은 인원은 2,130명으로 집계됐다. 도와 도교육청이 파악한 학원 종사자는 학원·교습소(3,060곳) 및 개인과외를 포함해 1만여명이어서 수검률은 20%대에 그쳤다.

그나마 검사를 마친 2,130명 중 1,506명(70.7%)은 도교육청이 춘천·강릉·동해를 순회하며 지원한 유전자증폭(PCR) 이동검사로 집계된 인원이다. 나머지 시·군의 참여는 저조한 수준이다.

도교육청 PCR 이동검사는 인력 운용의 한계로 앞서 실시된 지역에 원주·속초·양양을 포함한 6개 시·군에서만 계획돼 있다. 이외 시·군에서의 진단검사 이행은 저조할 것으로 우려된다.

도는 학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31일까지 2주 간격으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학원장과 강사가 전산시스템에 등록되는 것과 달리 차량 운전기사 등 운영 보조인력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의무화 조치에 대한 실효성 논란도 나온다.

도 방역 당국 관계자는 “사실상 검사를 받도록 유도하는 것이 최선으로 이 밖에 백신접종과 방역 점검으로 우려를 줄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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