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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속초]1950년대 속초 모습 담은 도록 발간

미군 출신 리처드 록웰 기증

인물·문화재 등 269점 실려

[속초]속초시립박물관이 미국인 리처드 록웰(Richard B. Rockwell·1928~2019년)이 기증한 ‘1950년 속초지역 슬라이드 사진'을 담은 도록을 제작했다.

리처드 록웰은 1950년대 중반 속초에서 미 해병대 장교로 복무하면서 이방인의 눈으로 당시 풍경, 인물, 문화재 등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속초시립박물관은 2018년 록웰이 소장하고 있는 속초 사진을 기증할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1년여간의 협의를 통해 2019년 사진을 기증받았다. 이후 사진 보정작업을 진행해 2020년 10월 기증 사진 특별전을 개최했으며 이번에 269점의 기증 사진과 현재의 속초 모습을 담은 도록을 발간했다.

록웰이 기증한 사진은 폴 팬처 등 이전 기증자의 사진과 비교해 6·25전쟁 후 1950년대 중반 속초의 변천 과정과 생활모습을 알 수 있다.

한편 록웰은 사진과 함께 신흥사 경판(제반문) 1점을 반환했으며 그의 사진을 통해 신흥사 영산회상도가 해외로 반출된 시기를 특정할 수 있어 2020년 영산회상도의 환지본처에 기여했다.

정익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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