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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손흥민 월드클래스로 키워낸 손웅정 감독의 삶과 철학을 만나다

자전 에세이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춘천 출신 손흥민(29·토트넘)의 아버지인 손웅정(59)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자신의 삶과 철학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촉망받던 프로축구 선수에서 지도자, 그리고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른 손흥민의 아버지이자 스승인 손 감독은 자기 삶의 키워드인 기본과 본질, 성실, 겸손, 감사 등을 자전 에세이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에 담았다.

“나의 축구는 온전히 아버지의 작품이다”라고 말하는 손흥민이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하면서 어린 시절부터 그를 지도한 손 감독의 교육 철학이 주목받고 있다. 손 감독은 ‘삶의 본질'에 초점을 맞춘다.

‘겸손하라. 네게 주어진 모든 것들은 다 너의 것이 아니다', ‘감사하라. 세상은 감사하는 자의 것이다', ‘삶을 멀리 봐라.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라' 등이 손 감독이 강조하는 메시지다.

책에는 어린 시절 가난도 막을 수 없던 축구에 대한 의지, 아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며 연구하고 개발한 훈련법들, 손흥민과 함께 독일과 영국에서 생활하며 쌓아 온 생각들 등 ‘축구가 인생의 지침서'라는 손 감독의 삶의 궤적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손흥민은 “이 책을 읽으며 나도 미처 몰랐던 아버지의 지난 세월을 알 수 있었고, 아버지가 늘 강조하신 생각들을 다시 마음 속에 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책은 오는 15일 정식 출간되며, 현재 예약판매 중이다. 수오서재 刊. 284쪽. 1만6,000원.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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