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드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안이 오늘 오전에 발표됐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4단계 지역(수도권)에서는 저녁 6시 전후 구분 없이 백신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임을 허용하고, 3단계 지역(수도권 제외)에서는 접종 완료자 2명을 추가로 허용해 최대 10명까지 모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까지는 식당과 카페에만 적용해 오던 완화된 사적모임 인원 기준을 다른 다중이용시설에도 차별 없이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무관중으로 진행된 실외 스포츠 경기의 경우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전체 수용인원의 30%까지 입장이 가능해진다.
또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고려해 수도권을 포함한 4단계 지역의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등의 시설 운영을 자정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방역조치 일부 완화에도, 거리두기 단계 자체는 현행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유지된다.
김 총리는 이번 조정안에 대해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이번이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684명 늘어 누적 33만9천36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천939명·당초 1천940명으로 발표했으나 정정)보다 255명 감소했다. 1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발표일 기준 10월 8일)의 2천176명과 비교하면 492명 적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670명, 해외유입이 14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어제 8명 늘었다.
이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