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상품구조가 복잡하고 환율·금리 변동 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외화보험에 대한 소개와 주의사항을 설명해주길 부탁한다.
최근 고수익상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테크 등 재테크 수단으로 외화보험을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외화보험은 보험료 납입 및 보험금 지급이 모두 외국통화로 이뤄지는 보험상품으로 미국 달러보험과 중국 위안화보험으로 구분된다. 다만 이러한 외화보험은 상품구조가 복잡하고 환율·금리 변동 시 피해가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화보험은 환율변동에 따라 소비자가 납입하는 보험료와 수령하는 보험금의 원화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외화보험은 보험료와 보험금을 외국통화로 주고받으므로 소비자가 보험료를 낼 때에는 원화를 외화로 환전하게 되고, 보험금을 받을 때에는 외화를 원화로 환전하게 된다. 이때 모두 당시 환율에 따라 원화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만일 보험료 납입 시 환율이 상승하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늘어나고, 보험금 수령 시 환율이 하락하면 보험금의 원화환산금액이 하락할 위험이 있다. 가령 사망보험금이 30만달러이고 매월 보험료로 750달러를 20년간 납부하는 외화종신보험의 경우 가입 시 환율이 1,100원/달러라면 첫 회 보험료는 원화로 82만5,000원이다. 보험료 납입기간 중도에 환율이 1,300원/달러로 18.2% 상승하게 되면 매월 보험료 부담액은 97만5,000원이 돼 처음보다 15만원 증가하게 된다. 이렇듯 외화보험은 환율 변동 위험성이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외화보험은 이율 적용 방법에 따라 크게 금리연동형과 금리확정형으로 나눌 수 있다. 금리확정형은 가입시점의 공시이율이 보험만기까지 고정적으로 적용되는 상품이며 금리연동형은 매월 공시이율이 변동하는 상품이다. 금리연동형 보험의 경우 외국의 금리수준에 따라 만기보험금 등이 변동할 수 있다. 대부분의 외화보험은 보험기간이 5년 또는 10년 이상으로 긴 편이어서 외화보험의 금리가 원화보험의 금리보다 항상 높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외화보험을 가입하는 것은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외화보험은 환율의 변동방향을 미리 예측하고 그에 따라 자금을 운용해 수익을 얻는 환테크 금융상품이 아니다. 최근 인터넷 블로그 등에서 외화보험이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소개되는 경우가 있다. 달러가 강세인 요즘에 단기적인 환테크의 수단으로 외화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점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화보험에 가입한 이후에 환율이 하락하면 계약해지 외에는 환율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만한 방안이 마땅치 않다. 게다가 계약을 해지할 경우 해약환급금이 원금보다 적을 우려가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외화보험이 단기적인 환테크를 위한 수단이 아님을 유념해야 한다. 최근 외화보험 판매가 활발해지면서 일부 보험사가 판매시점의 장점만을 안내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외화보험 가입 전에 상품안내장을 꼼꼼히 살펴보고 환리스크와 금리변동 가능성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