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첫날인 18일 폭설까지 내리자 자영업자들은 한숨을 내쉬며 9시 전에 서둘러 문을 닫았다.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에서 음식점을 하는 A(51)씨는 "평소 3분의2 정도 찼던 가게가 5팀 밖에 받지 못했다. 날씨까지 추워져서 손님이 확 줄었다"고 말했다.
춘천 강원대 후문에서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하는 B(23)씨는 "4명으로 인원 제한을 하는 첫날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했다
한림대 인근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C(34)씨는 "날이 추워서 그런지 배달이 늘고 가게를 찾는 손님은 많이 줄었다"고 했다.
원주의 한 족발집 사장 D(48)씨는 "먹고사는 업종이라 손실이 크다. 연말이라 장사가 좀 되나 싶었는데 모임 제한을 해 한걱정"이라며 볼멘소리를 했다.
밤 10시면 문을 닫아야 하는 PC방과 영화관도 마찬가지다.
강릉의 한 PC방 관계자는 "방역 정책이 강화될 때마다 손님이 줄어든다. 특히 영업시간 제한도 제한이지만 방역패스 때문에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의 절반도 안 된다"며 불만을 표했다.
이날 귀가를 서두르는 시민들은 영하권 날씨에 택시가 잘 잡히지 않거나 내린 눈으로 버스가 연착되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태영기자·지방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