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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경찰의 꽃 총경 승진 ‘명당' 잡아라 강원청 강력계장 공모 뜨거운 경쟁

최근 10년간 승진자 최다배출 강력계장-이영길 마약수사대장 인사계장-박경흠 기획예산계장

‘경찰의 꽃'인 총경 승진을 위한 물밑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총경 승진 가능성이 높은 강원경찰청내 주요 보직에 다수의 경정급 간부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2022년도 총경 승진 인사 이후 공석이 된 ‘형사과 강력계장'에 대한 직위 공모를 한 결과 경쟁률이 3대1에 달했다. 강원청 강력계장은 도내 18개 시·군의 사건·사고를 총괄하는 격무 부서이지만, 최근 10년간 총경 승진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이른바 ‘명당'이기도 하다. 2014년, 2016년, 2018년, 2022년에 총경 승진자가 나왔다.

올해 강원청 강력계장에 지원한 3명은 업무추진계획서 등 서류 심사, 심사위원회의 전문성 평가, 강원청장 면접 등 3단계를 거쳤고, 순경 공채 출신인 이영길(2015년 경정 승진자) 강원청 마약범죄수사대장이 선정됐다.

인사계장도 2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경찰대 16기인 박경흠(2017년 경정 승진자)강원청 기획예산계장이 선정됐다.

승진 가능성이 높은 ‘노른자위 보직'을 둔 치열한 경쟁은 총경 승진의 문이 좁아진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2013~2014년 강원청 경정 승진자는 각각 7명으로 크게 늘어났지만, 총경 승진 인원은 매년 2명 이하로 한정돼 있다. 경찰들은 “전국 경정들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총경 승진 인사 특성상 보직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경찰청은 지난 7일 승진 심사 결과를 확정하며 경정 승진자 6명(이상민 도경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 경감, 최진규 도경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경감, 용영순 도경 생활안전과 경감, 차재남 춘천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 경감, 이태영 원주서 형사과 경감, 김준수 속초서 청초지구대 경감)을 발표했다. 8일 열린 승진 시험의 합격자는 오는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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