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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청 女 컬링팀 4년 만에 태극마크

경기도청에 7대4 승

◇스킵 하승연을 중심으로 김혜린(서드)·양태이(세컨드)·김수진(리드)으로 호흡을 맞춘 춘천시청 여자 컬링팀이 지난 17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4인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기도청을 꺾고 태극마크를 달면서 세대교체를 알렸다.

춘천시청 여자 컬링팀이 4년 만에 태극마크를 탈환하며 여자 컬링의 세대 교체를 알렸다.

스킵 하승연을 중심으로 김혜린(서드)·양태이(세컨드)·김수진(리드)으로 호흡을 맞춘 춘천시청 팀은 지난 17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2022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강호 경기도청을 7대4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 새로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로써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2018년 8월, 2018~2019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북체육회(2017~2018시즌 국대)를 꺾고 태극마크를 달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춘천시청은 4년 만에 다시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올초 주장 김민지가 경기도청으로 이적한 데다, 빈자리를 채울 영입 선수 없이 ‘4인 체제'로 대회에 나섰음에도 값진 결실을 거둬들인 것이다. 스킵 하승연은 2000년생, 김수진(리드), 김혜린(서드), 양태이(세컨드)는 모두 1999년생으로 국내 여자 실업팀 중 가장 젊다. 이 때문에 대회 출전에 앞서 경험이 풍부한 언니들 틈에서 멘탈 싸움을 얼마나 빠르게 이겨낼지가 관건이었다.

춘천시청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3년 연속 국가대표를 노리는 최강자 강릉시청 ‘팀 킴'과 올 초 김민지를 품으면서 전력을 강화한 경기도청과의 맞대결에 젊은 패기로 승부수를 걸었고, 적중했다.

이승준 춘천시청 코치는 “다른 이들은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항상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며 “앞으로 전체적인 팀의 장기 플랜을 계획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강릉시청 ‘팀 킴'은 4위를 차지했다. 남자부에 출전한 강원도청 팀은 3위에 올랐다. 우수상은 춘천시청 스킵 하승연과 서울시청 정병진이, 우수지도자상은 이승준 코치와 양재봉 서울시청 감독이 차지했다.

김지원기자 ji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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