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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양양 남대천 둔치 중장비 흉물

덤프트럭과 굴삭기 등 수십대 장기간 주차
별도 차고지 있지만 둔치 상습주차 이어져

 -주차금지 현수막 설치에도 주차 장비 줄지 않아

 

◇르네상스 사업으로 명소로 정비되고 있는 양양 남대천 둔치 일부 구역이 중장비들의 상습적인 주차로 경관이 망가져 있다.

【양양】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남대천 둔치에 대형 덤프트럭과 중장비들이 상습적으로 불법 주차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형 덤프트럭과 중장비들은 양양군에 별도의 차고지(주 주기장소)를 등록해 놓고 있지만 차고지를 벗어나 장기간 둔치에 주차하고 있다.

굵은 비가 내린 11일 오전. 양양실내체육관 앞 남대천 둔치에는 대형 덤프트럭과 굴삭기 등 30여대의 중장비가 주차돼 있었다. 공사현장의 작업중단으로 일을 나가지 못한 중장비들이 몰려든 것이다. 이들이 주차한 곳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차량 통행이 많은 제방도로 바로 밑으로 ‘주차를 금지한다’는 양양군의 경고 현수막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곳은 양양군이 수년전 부터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대천 르네상스사업이 진행될 예정 부지이기도 하다.

양양군 관계자는 “둔치에 주차하지 말라고 수차례 계도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둔치 출입 차단시설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양군에 차고지를 등록한 중기업체는 25곳으로 강현면, 서면, 손양면 등에 주 주기장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