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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월드컵 D-100, CC듀오 앞세워 16강 노린다

-11일 카타르 월드컵 D-100
-‘CC듀오’ 손흥민, 황희찬 월드컵 합류 확실시
-황의조와 스리톱 이뤄 16강 진출 선봉

2022 카타르 월드컵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CC(춘천)듀오’ 손흥민(30·토트넘)과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한국 16강 진출의 키 맨(key man) 역할을 할 스타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월드컵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엔트리가 기존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났다. 세계 최고 무대인 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과 황희찬은 대표팀의 핵심 중의 핵심인 만큼 부상이라는 변수가 없는 한 최종 명단에 합류하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들은 황의조(보르도)와 함께 스리톱을 이뤄 최전방에서 팀을 이끌 예정이다.

역대 세 번째이자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에 있어 손흥민과 황희찬의 활약은 매우 중요하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수비보다 공격에서 강점을 보이기 때문이다. 스리톱의 세 선수가 모두 유럽 빅리그에서 뛰고 있을 정도로 한국의 공격진은 월드컵에서 맞붙게 될 팀들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결국 공격진의 활약에 따라 한국의 성적이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크다.

다행히 두 선수 모두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일(한국시간) 열린 EPL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나란히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인 손흥민은 그의 클래스를 유감 없이 발휘했고, 황희찬은 지난 시즌보다 더 발전된 플레이를 선보이며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캡틴’인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 월드컵 본선 역대 최다골 기록에 도전한다. 2014 브라질 월드컵(1골)과 2018 러시아 월드컵(2골)을 거치며 현재까지 월드컵 본선에서 3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안정환, 박지성(전북현대 어드바이저)과 함께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1골만 더 넣으면 한국 역대 최다 득점자로 역사에 남게 된다. 2골 이상 기록할 경우 일본의 혼다 케이스케(4골)를 제치고 아시아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된다.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을 앞둔 황희찬도 첫 월드컵 본선 득점을 노린다. 러시아 월드컵 1, 2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던 황희찬은 득점 찬스를 성공시키지 못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뛰던 황희찬은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와 EPL,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 큰 무대를 거치며 한층 성장한 만큼 두 번째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