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내 원주권 기업들은 이차 보전과 구인난 해소 등 현안에 대해 자치단체가 적극 나서줄 것을 한목소리로 요청했다.
강원도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으로 여려움을 겪는 도내 기업의 애로점과 건의사항을 듣기 위해 20일 원주 기업도시 내 누가의료기에서 '중소기업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은행 강원본부, 강원신용보증재단,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 중소벤처기업부 강원청, 강원경제단체연합회 등 등 지역 경제 기관·단체 관계자들과 원주권 15개 중소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경제 동향과 전망 등을 설명했고 도는 민생 경제 안정, 중소기업 성장 및 수출 지원 방안 등을 소개했다. 이어 김 지사 주재로 진행된 대화의 시간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성영식 누가의료기 대표는 "중소기업은 금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영업비용을 영업외 비용으로 소진하고 마이너스가 될 정도인 만큼 이차 보전 등을 늘려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송미희 현대메디컬 대표는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해 인증 지원을 한번에 한 품목이 아닌 여러 품목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간소화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구인난에 대한 목소리도 있었다. 정의수 단정바이오 대표는 "모든 정책이 구인이 아닌 구직에 포커싱이 맞춰져 있다"면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일-교육 시스템 구축 등 지원금 위주가 아닌 정책을 요청한다"고 했다.
도는 물가와 금리, 환율 급등에 따른 도내 기업들의 고충을 공유하고 지원책과 해결책 등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이날 간담회를 마련했다.
김진태 지사는 "반도체 공약 실현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데 기업의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내년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 3,500억원을 편성했는데 이차보전 등 많은 지원을 할 계획인 만큼 중소기업인들이 기업 활동을 적극 펼치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김 지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누가의료기 공장 시설을 방문, 직원들을 격려했다.
도는 또 이번 원주권을 시작으로 강릉권과 춘천권 등에서 권역별 현장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