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공소장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해 "검찰이 대장동 일당에 대한 공소장을 언론에 흘려 이재명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뇌물 약속을 승인했다는 제목의 기사들이 쏟아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의 천인공노할 언론플레이와, 허위주장과 왜곡으로 점철된 검찰의 주장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실무근이라는 말로 표현이 부족할 만큼 터무니 없는 중상모략"아라며 "차라리 이 대표가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라. 그것이 더 그럴싸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또 "윤석열 검찰의 주장은 물증이라고는 하나도 없이 오직 신빙성 없는 진술만으로 날조한 억지 주장들"이라며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바로 잡아야 할지 모를 정도다. 학생이 낸 답안지라면 모두 빨간 색연필로 오답 처리해야 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설 민심의 밥상에 괴소문을 뿌려 이 대표를 유린하려는 검찰의 정략적 의도가 노골적"이라며 "과거 독재정권이나 쓸 법한 정치공작의 수법"이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이 이처럼 이 대표를 죄인으로 둔갑시키는 이유는 하나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며 "지난 대선에서 0.8% 차이로 현 대통령과 경합했던 독보적인 차기 대선주자이자 제1야당 대표인 정적을 아예 제거해버리려는 정략적 목적 말고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검찰의 잔인무도한 조작수사와 언론플레이, 거듭된 소환에도 나홀로 당당히 검찰에 출석해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윤석열 검찰은 비열하게 또 언론 뒤에 숨어 조작한 허위사실을 퍼뜨려 야당대표를 모략하고 있으니 야비하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은 조작과 모략 말고 할 줄 아는 것이 없나"라며 "이 대표는 국민 앞에 당당하고 떳떳하게 진실을 밝히고, 괴물이 된 검찰에 맞서 진실과 정의를 지키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출입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민주당 주장처럼 공소장을 검찰이 언론에 흘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공소장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통상 절차대로 기소 후 7일인 어제(1월 20일) 공소장 사본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국회에 공소장 사본이 제출되면 언론에서 의원실 취재를 통해 보도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허위사실을 전제로 정당한 법 집행을 하는 검찰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기까지 했다"며 "민주당에 그런 허위 주장의 근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