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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겨울축제의 귀환, 인제빙어축제 방문객 북적북적

설 연휴기간 10만여명 방문 겨울축제 즐겨
2만4,000㎡ 빙어낚시터 빙어잡이 삼매경
푸드코트에서 빙어회·튀김 등 입맛도 충족

◇지난 23일 3만 8,000여명이 인제빙어축제장을 찾은 가운데 빙어낚시터에 방문객들이 빙어낚시에 열중하고 있다.

“원조 겨울축제가 돌아왔다.” 3년만에 돌아온 인제빙어축제에 설 연휴기간 10만명 이상 몰리며 원조 겨울축제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올해로 제23회를 맞는 인제빙어축제에는 1만명 가량의 방문객이 찾아 열기를 이어갔다.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올 겨울 최강 한파에도 불구하고 2만4,000㎡ 규모의 빙어낚시터에는 전국에서 찾은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낚시대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빙어잡이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겨울 휴가를 보내기 위해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김동욱(43·양천구 목동)씨는 빙어낚시 삼매경에 빠졌다. 김씨는 “가족들과 겨울 추억을 만들기 위해 인제빙어축제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쌓았다”고 말했다.

하얀 설경을 배경으로 즐기는 눈썰매, 얼음썰매, 스릴넘치는 ATV, 아르고도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인기만점의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낚시와 얼음썰매 등으로 허기가 졌다면 푸드코트로 걸음을 옮겨 다양한 빙어요리를 맛볼 수 있다. 푸드코트에서 근무하는 차기영 인제군 남면 부평리 이장은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빙어축제가 3년만에 다시 열려 지역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고 말했다.

얼음과 눈으로 꾸며진 산촌마을 스노우빌리지와 다채로운 이색체험프로그램 부스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21일 메인광장 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축제 대표 캐릭터인 스노온과 스노아의 결혼식이 열려 방문객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줬다. 캐릭터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트로트 아이돌 가수 이찬원이 공연을 펼쳐 개막식 열기는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축제가 중반으로 접어드는 25일부터 78개팀 1,000여명이 참가하는 제23회 강원도지사배 전국얼음축구대회가 열린다. 이어 28일에는 인기 아이돌 트로트가수의 축하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대회를 주관하는 인제군문화재단 이사장인 최상기 인제군수는 “겨울축제의 원조라는 명성과 품격에 맞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인제 빙어축제장을 찾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제빙어축제장의 하이라이트인 빙어낚시터에서 가족들이 모여 앉아 빙어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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