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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배우 전여빈, 강릉독립예술극장 살리기 나선다

11일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서 영화 ‘애프터썬’ 씨네토크
‘죄많은 소녀’, ‘여배우는 오늘도’ 등으로 수차례 신영 찾아

◇배우 전여빈이 문소리 감독과 2017년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 ‘여배우는 오늘도’ 씨네토크를 진행중인 모습. 신영 제공.

속보=폐관 위기에 놓인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이하 신영극장)을 살리기 위한 움직임(본보 2월6일자 20면·15일자 2면 보도)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릉 출신 배우 전여빈이 극장 살리기에 동참해 눈길을 끈다.

전여빈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신영극장에서 열리는 영화 ‘애프터썬’ 씨네토크에 참여한다. 강원도 유일의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인 신영극장이 보조금 삭감으로 재정난을 겪으면서 다음달까지 최소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전개하고 있는 후원 캠페인 ‘신영극장을 부탁해’ 일환이다.

이번 씨네토크는 신영극장을 운영하는 강릉씨네마떼끄의 제안을 전여빈 배우가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쾌속으로 진행됐다.

2011년 강원일보가 주최한 제18회 강릉사투리대회 대상 수상자이기도 한 그는 독립 영화 ‘죄 많은 소녀’를 비롯해 드라마 ‘멜로가 체질’, ‘빈센조’, 넷플릭스 ‘글리치’ 등을 통해 사랑받아 왔다. 2017년에는 문소리 감독과 신영극장을 찾아 ‘여배우는 오늘도’ 씨네토크, 2018년에는 김의석 감독과 ‘죄 많은 소녀’ 씨네토크를 펼치는 등 데뷔 후에도 수차례 신영극장을 방문했다.

◇배우 전여빈이 김의석 감독과 2018년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 ‘죄 많은 소녀’ 씨네토크를 진행중인 모습. 신영 제공.

영화는 전여빈 배우가 직접 선정했다. 지난달 개봉한 샬롯 웰스 감독의 ‘애프터썬’은 아빠와 딸의 떠나는 튀르키예 여행을 통해 인간의 관계망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지난해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프렌치 터치 심사위원상 수상작으로 뮌헨국제영화제에서 시네비전상, 올해 전미비평가협회상 감독상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진행은 이화정 영화저널리스트가 맡는다. 씨네토크는 온라인 예매를 시작한 후 바로 매진됐고 강릉씨네마떼끄 후원 회원 등을 대상으로 선착순 현장발권을 진행하고 있다.

◇전여빈이 오는 11일 강릉예술독립극장 신영에서 열리는 영화 ‘애프터썬’ 씨네토크에 참여한다.

송은지 강릉씨네마떼끄 사무처장은 “후원 캠페인과 동시에 씨네토크로 극장에 활기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강릉 출신인 전여빈 배우에게 제안했는데, 흔쾌히 받아주셨고 또 지금 상영하고 있는 독립예술영화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해 작품을 직접 선정했다. 이후에도 배우와 감독을 계속해 초청, 씨네토크를 진행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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