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이 진행되고 있는 31일 강원지역 학교 현장 곳곳에서 급식과 돌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강원도교육청 앞마당에서 단일임금체계 도입 등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촉구하며 파업대회를 벌였다.
강원도교육청이 오전11시 현재 자체 집계한 파업 참여 인원은 총 1,798명(24.14%)이다. 이에 따라 급식을 운영하는 659개 학교 가운데 360개 학교의 급식이 정상 운영되지 않았다. 조리(실무)사들의 파업참여율은 전체 2,353명 가운데 1,240명(52.7%)이었으며 영양사는 5.1%, 유치원방과후교육사 27.8%, 초등돌봄전담사 6.9%였다.

파업으로 급식이 중단된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했다. 일부 학교는 개인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돌봄교실은 비교적 정상 운영됐다.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269개 학교 가운데 22개 학교가 파업에 참여했다. 파업 참여자는 전체 돌봄전담사 390명 중 27명이다. 파업이 이뤄진 돌봄교실은 내부 인력이 투입된 상태다.

이에 강원도교육청은 총파업에 따른 학생 학습권 침해 및 급식·돌봄 불편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청·교육지원청은 파업 대책 상황실을 운영, 급식·돌봄 공백 등 학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현안 사항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처 및 지원중이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임금 교섭이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이라며 "파업으로 신학기 학생들의 교육활동 및 학부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