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평균 짜장면 가격이 최근 5년 사이 30% 올라 4,000원대에서 6,000원대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용유, 밀가루 등 주재료값이 급등한 영향으로, '서민음식'이라는 별칭이 무색해졌다.
전문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가 오는 14일 블랙데이를 앞두고 짜장면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전국 '평균 가격은 6,361원으로 5년 전(5,011원)과 비교해 26.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상승세는 더욱 매섭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시스템 참가격에 따르면 도내 평균 짜장면 가격은 2018년 2월 4,881원에서 올해 2월 6,389원으로 30.7% 비싸졌다. 통상 1,000원으로 인식되던 곱빼기 가격을 2,000원으로 올리는 식당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짜장면 가격이 오른 것은 물가상승으로 인해 주요 식자재 가격이 뛰었기 때문이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짜장면에 들어가는 주재료 8품목은 최근 5년 간 평균 55.3% 올랐다.
특히 짜장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밀가루는 2018년 1,280원(1㎏)에서 46.9% 올라 올해 1,88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식용유는 3,890원(900㎖)에서 5,180원으로 33.2% 상승했고, 양파는 1망(2㎏) 2,250원이던 것이 166.7% 급등해 6,000원이 됐다.
권대현 한국물가정보 조사연구원은 "선별된 주재료 외에 지역별 혹은 식당별로 감자나 양배추와 같이 추가되는 재료를 생각하면 실제 짜장면 가격에는 더 차이가 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