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숙박시설 확충이 춘천시의 당면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레고랜드 등이 운영되면서 방문객이 늘고 대형 스포츠대회 등 국제행사의 잇단 개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올 8월에는 150개국에서 3,000여명의 선수와 관계자 등이 찾는 올 8월 춘천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와 60여개국, 1만5,000여명의 선수단과 관광객이 춘천에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강원·춘천 세계태권도 문화축제’가 열린다.
하지만 지역 내 숙박시설 240곳 중 5성급과 4성급 호텔은 없다. 3성급, 50실 이상 14곳 1,679실이 전부다. 자칫 숙박대란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숙박시설이 부족하자 지역에서는 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체류형 관광과 국제 행사 등을 제대로 치를 수 있는 숙박시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육동한 시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를 유치하면 1년에 크고 작은 대회 20개 정도를 할 수 있다. 주요 대회를 개최할 경우 대회당 적어도 1만명 이상의 선수와 관계자, 가족들이 찾아올 것으로 보고 있고 연맹이 의사결정기구여서 춘천에서 많은 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관계자들이 상당수 올 것”이라며 “그분들이 왔을 때 춘천의 숙박 문제가 있는데 시가 빨리 움직여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는 숙박시설 부족에 대비해 지역대학 내 기숙사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논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국인이나 일반인의 경우 모텔 등의 숙박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타깃층을 고려한 숙박시설 확충 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