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커피협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추종연(64·사진) 전 주콜롬비아대사가 콜롬비아 커피와 관련된 정보들을 총망라 한 ‘커피 한 잔 할래요?’를 상재했다.
콜롬비아 커피 이야기’를 부제로 한 이 책은 1부 ‘콜롬비아 커피농장 스케치’를 시작으로 300여쪽 9부에 걸쳐 콜롬비아의 커피 산업은 물론 문화, 인문학적 의미 등을 광범위하게 담아내고 있는 콜롬비아 커피의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2019년 출간된 ‘신의 선물 사람의 땅, 중남미’라는 제목의 인문서적 출간을 통해 중남미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이해를 보여준 저자가 중남미, 그 중에서도 콜롬비아의 상징이자 자존심인 커피를 통해 콜롬비아를 설명하는 구성과 서사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저자는 이 책을 쓴 것과 관련해 커피라는 창(窓)을 통해 콜롬비아를 좀 더 깊은 이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민들에게 콜롬비아 커피산업구조와 커피문화의 실상을 소개하고 커피수입 업체나 바이어, 로스터들에게는 많은 정보로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힌 것 처럼 책에는 커피의 품종과 경작·가공방법 그리고 커피산업을 지배하는 제도나 유통구조, 커피와 관련된 사회의 모습을 광범위하게 실려있다.
또 콜롬비아 커피를 이해하기 위한 커피 관련 일반상식, 역사, 인문학적 관찰, 소비 트랜드도 놓치지 않고 담아냈다. 이러한 내용들은 추 전대사 스스로 콜롬비아 생산지를 직접 돌아본 경험과 커피기관 관계자, 생산자와의 대화에서 얻은 정보와 함께 국내와 현지 언론의 관련 정보, 서적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정리해 놓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저자 스스로 미완성 작품이라고 몸을 낮췄지만, 커피를 매개로 한 콜롬비아 여행서(?)로도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추 전대사는 “커피생산지를 방문하면서 예의상 커피를 마시고 또 얘기를 듣다보니 콜롬비아 커피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고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게 됐다”며 “커피이야기를 들려준 콜롬비아 커피농장 주인들, 커피생산자협회와 지부의 직원들, 지방정부 관계자, 여러 커피조합 관계자, 알마카페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영사 刊. 304쪽. 1만9,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