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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도출신 '군튜버' 고성균 전 육사교장의 남다른 제2의 삶 눈길

'고성균의 장군멍군' 채널 통해 예편 이후 펼치는 활동에 이목 집중.
육사 훈육관-생도대장-교장 거친 유일무이한 장교... 다양한 주제로 군 이해 도와

◇도출신 고성균 전 육군사관학교 교장

◇도출신 고성균 전 육군사관학교 교장
◇도출신 고성균 전 육군사관학교 교장
◇고성균 전 육사교장의 저서 '나는 군대에서 인생을 배웠다'

육군소장으로 예편 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국민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도 출신 고성균(65) 전 육군사관학교 교장의 삶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16년 육군교육사령부 교육훈련부장을 끝으로 전역한 고성균 전 육사교장은 숙명여대 안보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던 시절 특유의 입담과 해박한 군 지식이 소문나면서 2019년에는 800명의 수강생이 몰리는 등 인기 교수로 이름을 알렸다. 이 때 겪었던 젊은 세대와의 소통 기법은 '제2의 인생'의 밑거름이 됐고 2021년 5월31일 개설 한 '고성균의 장군멍군' 채널로 재탄생했다.

이 채널에서 군대 생활의 고충이나 군대 내 이야기를 ‘장군이 간다’, ‘장군의 톡톡’, ‘장군의 시선’, ‘장군의 먹방’, ‘장군의 전우들’, ‘장군의 인생이야기’ 등의 코너를 구성해 진솔하게 소개하며 2년여 만에 구독자 수가 7만 2,000명을 넘겼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독자의 연령이 10대~70대까지 고르게 구성돼 있을 정도로 세대를 관통하는 소재를 알기 쉽게 전하고 있다.

이러한 삶은 고 전 교장이 살아온 소신과 좌우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군 자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노력이 반영된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게 독자들의 평가다.

서울사이버대학 성악을 배우며 취미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고 전 교장은 최근에는 좀 더 디테일한 군 생활 경험담을 담은 책 '나는 군대에서 인생을 배웠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고 전 육사교장은 "우리나라에서의 군은 언제나 관심의 대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창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채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1958년 정선에서 태어난 고 전 육사교장은 임계초(정선) 강릉초 경포중 강릉고를 졸업한 후 육사에 진학해 38기로 임관했다. 군 복무중 경희대 경영학 석사, 광주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을 정도로 경영지식 풍부하다. 육사 훈육관, 육본 인사근무과장, 육사 생도대장, 31보병사단장, 육군훈련소장, 육사교장, 육군교육사령부 교육훈련부장 등을 역임했다.

육사에서 훈육관과 생도대장 교장을 맡은 유일무이한 인물이며 2021년 강릉고야구부후원회장으로 활동하던 때 강릉고가 황금사자기와 전국체전 우승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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