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지역

[로컬이슈]여주~원주 복선전철이 불러올 나비효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 "연내 착공"…오는 2030년 완공
수서~광주 노선과 연계시 서울 강남과 1시간 생활권
판교~여주 광역철도망 연장되면 인천까지도 논스톱
GTX-D 노선 연계성 여부 주목…김포까지 이동 수월

◇원주시 철도 현안 건의 관련 도면 <원주시 제공>

【원주】지난 8일 원주를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여주~원주 복선전철사업의 '연내 착공'을 밝혔다. 오는 2030년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원주는 진정한 수도권 시대을 열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까지 1시간 이내 도달

여주~원주 복선전철 개통이 되면 서울 강남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노선이 생기게 된다. 원주시의 당초 요구였던 GTX-A노선의 삼성역 분기는 국토부가 정책과 민원 등을 이유로 불가 입장을 밝혀 무산됐다. 하지만 수서역에서의 환승을 제안했고, 원주 등 연접된 4개 기초자치단체가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여주~원주 복선전철을 활용할 경우 수서SRT역에서 GTX로 환승을 통해 서울 어디나 진입할 수 있다. 원주에서 강남 한복판인 수서까지 50분 이내에 불과하다.

원주시 등이 중장기적으로 수서~원주 간 순환열차 도입을 건의했지만, 원 장관은 수서SRT역에서 "환승이 아닌, '연결'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철도 교통망 확충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여주까지 운행하는 수도권광역철도도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원주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KTX 뿐 아니라 전철 노선이 생기면서 수원과 판교 등 경기남부권과 인천으로 이동할 수 있는 다양한 이동수단이 생기게 되는 셈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이 지난 8일 서원주역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정하(원주갑) 국회의원을 상대로 GTX 노선 원주 연장 등 지역 철도 현안을 건의했다. 원주=허남윤기자

■GTX-D노선 원주 연계성 추진

대통령 공약사항인 GTX-D 노선의 원주 연계성이 주목받고 있다. 원희룡 장관은 "대통령이 약속한 GTX-D 노선에 원주가 연계되도록 노력하겠다. 올해 말께 노선 신설을 위한 연구용역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서SRT역에서 삼성역 구간이 신설될 경우 환승 없이도 GTX-D 노선을 이용해 서울 강남을 지나 경기 북부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

원주시는 또 경기 양평 지평역까지 연결된 경의중앙선 수도권 광역철도의 원주 연장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담겨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경우 전철 연장에 따른 지자체 부담금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박정하 국회의원은 "GTX 노선과 수도권 전철의 원주 연장은 정부의 관심과 의지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국회 차원에서 정부 설득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원강수 시장은 "GTX 광역철도 연장은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는 수단인 만큼, 원주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한 논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