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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도내 매연저감장치 부착 5등급 경유차 4대 중 1대꼴 불과

◇5등급 경유차 저공해 조치 현황. <자료=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실 제공>

강원특별자치도 내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한 5등급 경유차가 4대 중 1대 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5등급 경유차 저공해 조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강원자치도 내 5등급 경유차는 2만9,880대로 이중 7,547대(25.5%)가 DPF를 부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주(21%), 경북(22.8%), 경남(24.7%)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부착률이 낮았다.

DPF는 경유차 배출가스 내 입자상물질(PM)을 포집한 뒤 필터로 여과하고 열로 태워 제거하는 장치로, 미세먼지를 걸러 줘 대기질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5등급 경유차 20만7,810대 중 17만6,520대(84.9%)에 DPF가 장착됐다. 서울은 DPF 장착률이 89.9%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였으며, 인천(88.4%), 경기(81.6%) 순으로 높은 부착률을 보였다.

이처럼 지역별로 DPF 부착률이 천차만별인 것은 DPF 미부착 5등급 경유차에 대한 운행 제한 등 규제가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이라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서울·인천·경기에서는 지난 2021년 12월∼지난해 2월 '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을 시작으로 이런 차량의 운행이 전면 제한된 바 있으며 현재도 상시 단속이 이뤄진다.

지난해 12월∼지난 3월 '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에는 부산과 대구에서 운행이 추가로 제한됐고, 대전과 광주, 울산, 세종 등에서는 운행 제한이 시범적으로 운영됐다.

다만 강원을 포함한 다른 시·도에서는 아직 5등급 경유차 운행 제한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송석준 의원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제한 적용 여부가 지역별로 편차가 있어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DPF 부착률의 차이가 큰 상황"이라며 "DPF 부착률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조기 폐차 지원을 확대하는 등 부착 대상 운전자들의 선택지를 넓히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